삼성전기, 실적 저점은 올해 4분기… 업황 저점은 내년 1분기
삼성전기, 실적 저점은 올해 4분기… 업황 저점은 내년 1분기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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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장윤석 인턴기자] 대신증권은 9일 삼성전기의 실적 저점을 올해 4분기로 진단했다. 업황은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2조1500억원, 영업이익으로 1391억원을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부문을 지목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 부진과 PC 수요 둔화로 가동률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 선제적인 재고조정으로 수익성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업황 저점은 내년 1분기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내년 2분기 스마트폰‧TV를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어 내년 1분기 중으로 가동률이 개선되고 주문도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내년 상반기 중국 코로나19 정책의 완화 가능성을 반영하면 가동률이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 모듈에 주목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향 2억 화소 폴디드 줌 카메라를 공급하는 동시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폴디드 줌 카메라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라며 “2023년 애플이 처음으로 폴디드 줌 카메라를 적용했고, 중국‧구글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도 채택 증가로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 매출 성장이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내년 1분기 카메라 모듈 매출이 전분기보다 14.4% 상승한다고 예상했다. 또 북미 자동차 업체를 중심으로 내년 전장용 카메라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52.5%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그는 삼성전기의 내년 1~2분기 영업이익으로 각각 2121억원, 2314억원을 예상했다. “주가 관점에서 2022년 4분기 실적 부진보다 2023년 1분기 수익성 개선 방향에 맞춘 전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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