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러 지정학적 위기-경기 침체 공포에 혼조 마감
뉴욕증시, 러 지정학적 위기-경기 침체 공포에 혼조 마감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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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대형주를 중심으로 재차 낙폭을 키웠다. 러시아 핵 위협으로 지정학적 공포가 부각된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58포인트(0.00%) 오른 3만3597.9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4포인트(0.19%) 하락한 3933.92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6.34포인트(0.51%) 내린 1만958.55에 장을 끝냈다.

업종 별로는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 헬스케어(0.85%), 필수소비재(0.38%), 부동산(0.26%) 등은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93%), 기술(-0.51%), 임의소비재(-0.48%), 유틸리티(-0.47%) 등은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주가가 엇갈렸다.  애플(-1.38%), 마이크로소프트(-0.31%), 구글 모기업 알파벳(-2.22%), 테슬라(-3.21%), 메타플랫폼(페이스북 -0.17%), 카바나(42.92)등이 하락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12월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 행보 등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신호가 이어지며 투심이 악화했다.

Fed는 11월까지 4차례 연속 기준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이다. 2008년 이후 최고 수준.

금융투자업계는 Fed가 13~14일 FOMC에서 0.7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수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빅스텝 확률은 74.7%, 자이언트스텝 확률은 25.3%이다.

문제는 최종금리. 시장은 Fed가 내년 회의에서도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발표를 앞둔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이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이 내년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잡기에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내년에는 침체가 올 것”이라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전쟁 가능성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며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지정학적 공포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증시에 확산되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에 비해 2.30%(0.51포인트) 상승한 22.6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0.01%(0.28포인트) 하락한 2673.25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4달러(3.02%) 하락한 배럴당 7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동안 유가는 10%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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