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적자 2조2000억원 전망… 공급 조절 가능성 커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적자 2조2000억원 전망… 공급 조절 가능성 커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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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장윤석 인턴기자] 키움증권은 8일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와 내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 중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며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4분기 매출액 8조5000억원, 영업적자 2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서버 고객들의 반도체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고,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성수기 효과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도 목표를 밑돌 것으로 점쳤다. 다만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향 조정 흐름은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부진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연간 매출액 35조5000억원, 영업적자 2조1000억원을 예상했다. 매출액이 전년보다 22% 감소한다는 예상이다. “고객들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인해서, 내년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SK하이닉스가 올 연말을 지나면서 주가 등락 흐름을 끝내고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당사는 올 연말 SK하이닉스의 공급 조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D램과 낸드플래시에 대한 공급 감소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삼성전자로 인해 불거졌던 업계 내 경쟁 심화 우려를 완화시키고 내년 상반기에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해 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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