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포지오티닙’ FDA 승인 거절은 이미 주가에 반영
한미약품, ‘포지오티닙’ FDA 승인 거절은 이미 주가에 반영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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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8일 한미약품에 대해 ‘포지오티닙’의 FDA 승인이 불발됐으나 이미 반영되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불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향후 기업가치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영업가치를 꼽으며 호실적을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50,000원에서 380,000원으로 상향했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지난 24일(현지시간) FDA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CRL(보완요청서한)을 수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23일 FDA 항암제자문위원회(ODAC)가 포지오티닙의 혜택이 위험보다 크지 않다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스펙트럼은 지난해 12월 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했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를 두고 “이번 CRL 수령은 선반영된 이슈일 뿐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불필요하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ODAC 표결 발표 직전에 포지오티닙의 신속허가와 관련한 부정적 의견이 확인되며 주가가 하락했다”라며 “이후 한미약품의 3분기 호실적 발표를 전후로 주가는 유의미하게 회복됐으나, 이는 포지오티닙 가치가 다시 회복되서가 아닌 오로지 호실적에 기인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수석연구원은 파이프라인 가치는 2019년까지 기업가치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변수였지만, 기술이전 반환 등으로 현재는 –5%까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더 이상 파이프라인이 아닌 영업가치, 즉 실적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가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4분기와 내년에는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프라인 가치 변수는 내년 1분기까지 부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영업가치만으로도 상승여력이 존재하고, 파이프라인 가치 불확실성은 부재한 만큼 단기 Top pick 의견을 제시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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