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경영 승계' SPC 차남 허희수 부사장 검찰 조사
'부당 경영 승계' SPC 차남 허희수 부사장 검찰 조사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2.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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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수 부사장
허희수 부사장

SPC그룹(허영인 회장)이 사면 초가이다. 노동자 사망에서 시작된 불매 운동에 이은 오너리스크가 기업 경영에 발목을 잡고 있다.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경영권 부당승계와 관련해 피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3일 허희수 부사장을 피고인 신분으로 불러  소환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허 부사장을 상대로 그가 보유했던 SPC그룹 계열사 밀다원 주식을 삼립에 저가로 넘긴 이유에 대해 집중 파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SPC그룹이 총수 일가의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목적으로 2세들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립에 조직적으로 이익을 몰아주고 삼립의 주식가치를 높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SPC가 2011년 4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약 7년간 그룹 내 지원을 통해 총 414억원 상당의 이익을 삼립에 부당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

공정위는 허 회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계열사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47억원을 부과했다.

한편, 허 부사장은 1978년생인 허 부사장은 호주 유학 후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했다. 마케팅본부장,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을 거쳤다. 2016년 ‘쉐이크쉑’을 통해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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