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경제 침체 ㆍ중 베이징 코로나 봉쇄 우려 속 상승
유럽증시, 경제 침체 ㆍ중 베이징 코로나 봉쇄 우려 속 상승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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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6포인트(0.73%) 상승한 436.22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2.42포인트(0.29%) 오른 1만4422.3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3.08포인트(0.35%) 뛴 6657.53에 장을 끝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5.99포인트(1.03%) 상승한 7452.84로 집계됐다.

유럽 증시는 투자자들이 경제 전망,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를 저울질하다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의 경제 둔화를 경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기업 활동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OECD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 한다면 주요 정책금리를 훨씬 더 많이 인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일의 지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달보다 4% 넘게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이 주원인이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부상하고 있다. 12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음달 15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 대신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인상)만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독일은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만큼 유로존 물가 상승세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다만 신중론도 있다. 독일 은행 코메르츠방크의 랄프 솔벤 수석경제학자는 독일 물가상승률이 내년 봄에나 정점을 지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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