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호실적ㆍ금리조절 기대감에 상승
뉴욕증시, 기업 호실적ㆍ금리조절 기대감에 상승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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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파월 연준 의장
제롬파월 연준 의장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소매 기업들의 강력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97.82포인트(1.18%) 오른 3만4098.1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3.64포인트(1.36%) 오른 4003.5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9.90포인트(1.36%) 오른 1만1174.4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월스트리트는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6.57% 상승했다. 소매업체 베스트바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 소식에 12.76% 상승했다. 아베크롬비앤피치도 실적 효과에 힘입어 주가가 21.42% 치솟았다. 소비자들의 직장 복귀 등으로 의류 수요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아메리칸이글(+18.15%), 벌링턴(+20.50%), 어반아웃피터(+8.89%) 등 소매 유통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내놓은 줌과 달러트리는 각각 3.87%, 7.79% 하락했다. 
이밖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46%, 1.23% 올랐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1.51%, 0.80% 상승했다. 테슬라는 1.21% 상승했다. 메타도 1.43% 올랐다.  엔비디아가 4.70% 상승했다. 인텔과 AMD는 각각 3.04%, 3.85% 올랐다. 

내일 나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시장의 관심사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최종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투자자들은 의사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에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이후 지난 주말 중국 본토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규제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셧다운은 공급망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이션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목요일에 휴장한다. 금요일에는 조기 폐장한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하며 경기둔화 우려에 3.76%선으로 내려갔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5%선이 무너졌다가 다시 회복해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은 지속됐다. 이는 통상 경기침체 전조현상으로 평가된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배럴당 1.37달러(1.72%) 오른 81.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16분 기준 배럴당 0.98달러(1.12%) 오른 88.43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20달러(0.07%) 오른 1740.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18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61% 내린 107.1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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