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샤힌 프로젝트로 지속가능성‧유연한 업황 대응능력 확보
S-Oil, 샤힌 프로젝트로 지속가능성‧유연한 업황 대응능력 확보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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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8일 S-Oil(에쓰오일)이 ‘샤힌 프로젝트’(Shaheen Project)에 투자하며 정유‧석유화학에서 통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샤힌 프로젝트 투자를 두고 “S-Oil은 ‘원유-TC2C(Thermal Crude to Chemical)-스팀 크래커-석유화학 제품’으로 이어지는 정유‧석유화학 통합 설비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에너지전환 트렌드 등 장기적 관점에서 석유 수요 전망에 우려 요인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수요 전망이 비교적 견조한 화학 산업의 비중 확대는 지속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S-Oil은 신규 기술인 TC2C 설비를 통해 경제성 개선 효과 및 유연한 업황 대응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S-Oil은 샤힌 프로젝트에 9조 2,58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로, 정유‧석유화학 통합 설비인 스팀 크래커를 설치할 예정이다. 신기술인 TC2C가 적용된다. 최 연구원은 “기존 설비의 석유화학 제품 수율은 약 10%인데 반면, TC2C 설비의 석유화학 제품 수율은 70%로 산업 간의 유연한 제품 스위칭을 가능케 하는 설비”라고 설명했다. 2026년 말 가동할 계획이다. 가동이 시작되면 S-Oil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 비중은 기존 12%에서 25%로 확대된다. S-Oil은 2027년 복합마진이 현재보다 배럴당 4.5달러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자금 조달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자금 중 약 70%는 자체 조달하고, 30%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대여금 등 외부에서 조달한다. “내년에도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며 정유 시황이 과거 대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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