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美연준, 초유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에 하락
한국증시, 美연준, 초유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에 하락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2.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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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준이 초유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0.75%)인상을 단행했다.  이미 시장은 반영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아직은 갈 길 멀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을 예상했다.내년 기준금리 제시된 4.6%를 넘어 5%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 

3일(현지시간)코스피 지수는 전일 7.70포인트(-0.33%)하락한 2,329.17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75억원, 173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84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기아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4포인트(-0.46%)하락한 694.1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98억원, 37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06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에코프로, 천보, 리노공업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 등이 하락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원달러환율은 장중 한때 10원 넘게 오르며 1430원대를 위협했다,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423.8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은행은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시장안정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미 간 금리 격차는 1%p까지 더 벌어졌다. 이런 금리 차이로 달러 강세가 이어져 외국자본 유출과 원화 가치 하락 우려도 커졌다. 

이달 24일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해야 하는 한국은행은 딜레마에 빠졌다. 

고물가와 고환율을 진정시키려면 '2연속 빅스텝'이 필요하다. 하지만 서민들의 이자 부담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 

실제로 기준금리가 0.5%p 오르면 취약계층 이자부담은 연 25만9000원씩 불어난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은 86곳 늘어난다는 분석도 있다.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곧 8%를 넘어서게 되면 '영끌족'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환율이 높아지면서 수입물가가 높아지고, 국내 금융시장 혼란이나 최근 자금시장 경색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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