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실적 부진… 4분기 반등하겠지만 내년 변수 크다
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실적 부진… 4분기 반등하겠지만 내년 변수 크다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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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4분기는 실적 반등이 기대되지만, 내년에는 실적 변수가 크다고 분석했다.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의 협약은 ‘성과를 증명해야 할 시점’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트레이딩 바이(Trading Buy)’와 목표주가 72,000원은 유지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3분기 실적을 “하향된 기대치는 상회하지만, 여전히 부진한 실적”으로 평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31일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 911억 원, 영업이익 214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기대치를 20% 이상 상회한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58.8%, 78.7% 감소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매출 감소 요인을 “노바백스 변이주 백신 생산 기술이전 진행에 따른 위탁생산(CMO) 매출의 일시적 급감, 전년동기 노바백스 백신 국내 공급분 원액 매출 반영에 따른 역기저효과에 기인한다”라고 설명했다.

4분기는 실적 반등을 기대했지만, 2023년에는 변수가 크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관련되어 있다. 4분기에 스카이코비원 잔여분 매출 약 1,400억 원이 반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스카이코비원 해외 자체 판매분에 대한 가시성이 불투명하고, 국내 추가 구매 계약 체결 가능성도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또 노바백스 CMO 매출은 4분기 기술이전 이슈 해소로 소폭 증가하겠지만, 내년 계약 규모는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177억 원, 영업이익 1,085억 원을 전망했다.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5,360억 원, 영업이익 1,569억 원으로 추정했다.

CEPI로부터의 투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막대한 현금 여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계획을 추진 중임은 분명 긍정적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계획만이 아닌 성과를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와 2천억 원을 지원받고 mRNA 백신을 개발하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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