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실적 부진이 추가 하락 요인은 아냐… 중국 적자 축소는 긍정적
아모레퍼시픽, 실적 부진이 추가 하락 요인은 아냐… 중국 적자 축소는 긍정적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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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일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전했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중국 법인이 빠르게 적자를 축소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5,000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8.3% 하회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주 진행된 경쟁사와 면세 기업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낮았다”라며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추가적인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실적 부진 요인은 이커머스와 면세 매출 하락, 중국 법인의 적자 지속을 꼽았다. 이커머스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소비 부진으로 역직구 매출이 매우 부진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법인 영업적자는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425억 원에서 3분기 92억 원으로 줄었다. 중국 매출이 전분기보다 16.1% 상승하며 적자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지속에 따른 비용 절감도 언급했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 43억 원을 내며 흑자로 전환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커머스의 매출 역성장은 아쉽지만, 중국 법인의 예상보다 빠른 적자 축소와 전분기 대비 면세 사업의 개선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중국 내에서 추가적인 브랜드력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 법인의 구조조정도 올해 4분기에 마무리되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1일 연결기준 매출액 9,364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2.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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