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하수관로 공사 중 땅 꺼짐…공사 감리단장 사망
양주 하수관로 공사 중 땅 꺼짐…공사 감리단장 사망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2.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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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의 안전불감증은 심각하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뒤에도 건설현장에서의 인명사고는 여전하다. 경기 양주시 한 공사현장에서 작업자가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28일 오전 10기 18분 경에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의 한 공사장에서 땅 꺼짐 현상이 생겨 현장 감리단장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시 하수관로 공사를 위해 하천 옆 공사 현장에서 관을 삽입하는 작업을 하던 중에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60대인 감리단장 A씨가 아래로 추락해 흙 속에 파묻히는 사고를 당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변조 "(철판) 구멍을 뚫는데 거기로 토사하고 (같이) 빨려 들어가면서 '싱크홀'처럼 쑥 빨려 들어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1시간 반 만에 남성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끝내 숨졌다.

해당 공사는 양주시가 발주해 2019년부터 진행돼 왔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현장 작업자들과 시공사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경찰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굴착 작업 계획서가 작성됐는지, 지반 붕괴에 대비한 조치를 다 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현장 조사를 토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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