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면세 부진과 브랜드력 하락으로 고전… 시간 두고 지켜볼 때
LG생활건강, 면세 부진과 브랜드력 하락으로 고전… 시간 두고 지켜볼 때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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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이 면세 부진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력도 하락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LG생활건강은 27일 3분기 매출 1조 8,703억 원, 영업이익 1,901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9% 하회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회 이유를 “마진이 높은 면세 채널의 부진 지속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음료와 생활용품의 부진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제로코로나 정책이 이어진 영향으로 면세 업황이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3분기 면세 채널 영업이익률은 17%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약 10%P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력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중국의 ‘궈차오(애국주의에 따른 자국 제품 선호 현상)’ 경향 확산과 글로벌 경쟁사의 공격적 마케팅을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 국산 브랜드 선호가 높아지며 글로벌 화장품 기업 대비 브랜드 파워가 약하고 브랜드 수가 적은 한국 화장품이 더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위안화 약세에 따른 따이공의 구매력 하락과 함께 한국 화장품의 브랜드력 하락으로 LG생활건강의 면세 매출 회복은 시장의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다”라며 “LG생활건강의 본격적인 주가 회복은 제로 코로나 정책의 완화와 이에 따른 중국 소비의 회복, 그리고 한국 화장품의 브랜드력 회복 3박자가 모두 갖춰질 때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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