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6일 비에이치가 3분기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향 실적에서 호조를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2023년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9,000원은 유지했다.
비에이치는 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4,732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이다. 분기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향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8%, 전분기 대비 53% 확대되어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라고 분석했다. 실적 확대 요인으로는 두 가지를 지목했다. 신제품 구매 수요가 고가 모델에 집중되면서 고가 모델향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출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향 스플레이 공급 물량 추정치가 계속해서 상향 조정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쟁 업체의 생산 차질로 인한 것이다. 이에 “비에이치가 낙수효과를 누리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에도 최대 실적 경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향 실적은 “고가 모델의 판매 호조 흐름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신사업 매출도 반영된다. 차량용 무선충전기와 북미 고객사 태블릿향 매출이 각각 내년 2분기와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다. 이에 스마트폰 외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전체 실적은 매출액 1조 8,669억 원, 영업이익 1,755억 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보다 12%, 7% 상승한 수치다.
그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섹터 흐름과 달리 실적 호조세가 계속해서 지속되는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