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매크로 불확실성 우려 크지만 수익성 하락 완충요인 보유
기아, 매크로 불확실성 우려 크지만 수익성 하락 완충요인 보유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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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6일 기아를 매크로 불확실성 우려가 크지만, 수익성 하락 완충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실적은 핵심 영업지표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15,000원에서 105,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수요와 공급을 고려할 때 타이트한 재고상황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인센티브가 상승하더라도 과거 대비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생산회복에 따른 판매 볼륨 성장이 가격변수 악화의 완충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 강화를 기대했다.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는 엔진 관련 리콜 충당금과 9월 국내 가동률 하락을 꼽았다. 가동률 하락은 ‘EV9’ 생산 관련 라인 조정으로 인한 것이다. 환율과 원자재가격 등 매크로 변수도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ASP(평균판매가격)와 인센티브 등 핵심 영업지표에서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3분기 연결기준 ASP는 3,29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8.3% 올랐다. 9월 미국 시장 인센티브는 대당 387달러로 지난해 9월 2,045달러에서 약 80% 하락했다. 중국 시장은 부진으로 3분기부터 지분법 반영이 중단되었다고도 전했다.

조 연구원은 “기아는 현대차그룹 3개사 중 가장 높은 자동차 사업 민감도를 보유한다”라며 “제품믹스 개선추세 및 강달러 환경 등을 고려해 이익 전망치는 상향했지만, 매크로 불확실성 감안해 할인율을 확대 적용했다”라고 목표주가 하향 이유를 밝혔다.

한편 기아는 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23조 1,616억 원, 영업이익 7,682억 원이다. 세타엔진 리콜 충당금 1조 5,440억 원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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