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일회성 비용에 금융 부진… 목표주가 ↓
현대차, 3분기 일회성 비용에 금융 부진… 목표주가 ↓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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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5일 현대차가 3분기 자동차 부문의 일회성 비용과 금융 부문 부진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60,000원에서 220,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현대차는 2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매출액은 37조 7,054억 원, 영업이익은 1조 5,51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엔진 관련 품질 비용을 제거하면 2조 9,100억 원이다. 시장 기대치를 약 10% 하회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자동차 부문을 ‘양호한 업황을 덮은 일회성 비용’으로 표현했다. 엔진 관련 품질 비용 1조 3,600억 원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또 환율 급등에 따른 일시적 판보충 비용 약 4,000억 원이 반영됐다고 추정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이 1조 900억 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면 2조 3,700억 원이 돼 전년 동기보다 147.8% 증가한 호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금융 부문에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은 3,78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33.7% 감소했다. 수익성도 9개 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중고차 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자산 매각 손실과 보수적인 회계 처리로 인한 조기충당금 설정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부진 요인이 소멸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진 관련 품질 비용은 완전히 소멸하고, 환율도 3분기 말 수준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금융 부문도 중고차 업황 둔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비용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4분기 실적은 매출 38조 3,000억 원, 영업이익 3조 1,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2.9%, 전분기보다 100.0%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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