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정제마진 급락으로 3분기 감익 불가피… 목표주가 ↓
SK이노베이션, 정제마진 급락으로 3분기 감익 불가피… 목표주가 ↓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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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0일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예상했다. 다만 정제마진은 연말로 갈수록 상방 요인이 확대되고, 배터리 사업은 내년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270,000원에서 230,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을 6,058억 원으로 예상했다. 전분기보다 74% 감소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다.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84% 감소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과 정제마진 급락으로 전기대비 큰 폭의 감익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배터리 부문은 외형과 이익 모두 개선됐다. 매출액이 65% 증가했다. 영업적자 1,758억 원을 기록해 적자를 기존보다 1,508억 원 줄였다. 판가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향후 영업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책임연구원은 정제마진을 두고 “최근 정제마진 흐름은 정유 시황이 정상화되는 구간이라 판단하며 연말로 갈수록 상방 요인이 확대될 전망이다”라며 “향후 수년간 수요 증가 대비 제한적인 증설로 정제마진은 과거 호황기 대비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배터리 사업에서는 우려가 있지만 가동률 상승과 수율 개선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이에 2023년 54%의 외형 성장과 함께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한편 3분기 화학 부문은 16% 감익, 윤활유 부문은 25% 증익했다. 화학 부문은 올레핀 약세가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윤활유 부문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기유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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