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경기 하강 우려를 선반영한 주가
대한항공, 경기 하강 우려를 선반영한 주가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신증권은 19일 대한항공의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예상했다. 또한 주가가 경기 하강 우려를 선반영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000원은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을 6,950억 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를 27.5% 상회한다. 이어 “대한항공은 2021년 3분기부터 매 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 시현에도 항공화물 피크아웃 우려로 주가가 1년간 약 31.5% 하락했다”라며 “현 주가는 글로벌 경기 하강 및 항공화물 부문의 둔화 우려를 일정 부분 선반영하고 있으며,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3분기 호실적 요인으로는 화물 연착륙과 여객 회복을 꼽았다. 화물 운임(Yield)이 2분기에 이어 km당 800원대를 유지했다. 국제노선 유상여객킬로미터(RPK)도 전년 대비 356% 증가했다. 여기에 유류 가격까지 전분기보다 감소해 환율상승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화물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800원대 운임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폐쇄적인 정책 지속으로 화물 공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라며 “미국‧동남아‧일본 등 국제선 여객 공급 및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여객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항공의 순이익은 2023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상반기까지 화물 연착륙과 여객 회복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환율도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강세 기조가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