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國 중간 선거가 증시 미치는 영향…반등타이밍 보다 가격 레벨 고민
美國 중간 선거가 증시 미치는 영향…반등타이밍 보다 가격 레벨 고민
  • 윤충 편집위원
  • 승인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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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간 선거가 한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 미국의 경기변화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높기 때문. 바이든 행정부의 민주당이 패배하는 것으로 예측 결과가 나왔다. 공화당이 하원 435 석 중 224석, 민주당이 21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 신규 재정지출이 감소하면서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9월 CPI 물가지표는 대체적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 정도로 발표됐다. 거주비 상승이 부담이지만 현실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예정이다.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는 연준의 긴축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미국 내에서도 긴축 정책에 대한 불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연준 위원들은 단호하다. 연준보다는 주요 정치 이벤트를 보며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시진핑의 권력 장기화를 선언하는 중국의 전당대회, 영국의 감세정책, 빅테크의 실적,FOMC와 중간 선거 등이다. 

18일 한국증시에서 코스피가 2000~2600포인트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고 신규 재정 지출이 감소하면서 신흥국들에서 인플레이션이 쉽게 꺽이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이다. 

국내 증시에서 10월부터 반도체, 화학 등 씨클리컬 섹터에 외인 매수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업황이 좋지 않다. 다만 PBR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이다.  저렴한 가격은 투자자의 가장 좋은 투자 성공 요인이다. 일부 화학 종목은 3분기 적자를 실현한 이후 4분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하지만 섵부른 추격 매수는 금물이라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응찬 연구원은 “여러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것이다.  장기간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이다. 이제는 추가 하락에 대응하기보다는 다음 방향성을 준비해야 할 만큼이나 증시는 많이 하락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언제 반등할지 타이밍을 재기보다, 더 안빠질 것들을 어디에서 매수하면 될 지 가격레벨을 고민해야 한다. 디레버리징의 시대에 이자부담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금리를 이길 수 있는 성장성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굳이 정확한 바닥 시점을 잡으려 노력하기보다는 이쯤이면 장기적 관점에서 사도 될지 가격레벨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

이 연구원은 “ 반등시점을 특정하지 않더라도 내재가치만으로 사고 버틸 수 있는 종목을 찾았다면 들고 버텨도 될 종목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추가 하락이 제한적이라 해도 연 5%의 확정이자를 주는 예금이나, 금리 하락시 추가 자본차익까지 누릴 수 있는 채권보다 투자 매력이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놓고 따지자면 주식이 금리를 이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긴축 탓에 금리가 올랐다. 경기가 좋은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는 2000년대와 같지 않다는 것. 

이 연구원은 “단순히 가치투자 스타일이 강세를 보인다거나, 낮은 PBR이 꼭 아웃퍼폼한다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주가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이어서 더 하락하기 쉽지 않으니 기다리면 반등의 가시성이 높아보이던지, 지금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지만 장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지 여부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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