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9.6포인트(1.8%) 내린 2162.87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성향에 따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98억원과 192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9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SK하이닉스(0.96%), 기아(0.15%) 두 종목이 상승했다. LG화학(-2.71%) 삼성SDI(-2.3%) 네이버(-2.16%) 현대차(-2.08%)LG에너지솔루션(-1.24%) 삼성전자(-1.08%)등이 하락했다. 카카오그룹주도 하락세가 가팔랐다. 카카오(-5.12%), 카카오페이(-4.97%) 카카오뱅크(-6.76%) 카카오게임즈(-5.8%) 등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업종 별로는 해운(+0.94%), 담배(+0.19%) 항공화물운송과물류(+0.01%) 등 3종목을 제외한 전체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우주항공과국방(-8.36%) 문구류(-7.60%) 전기유틸리티(-5.07%) 기계(-4.86%) 전기가스업(-4.69%) 건설업(-4.47%) 의료정밀(-3.76%) 등이 낙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08포인트(-2.99%)하락한 651.59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에 따르면, 개인은 29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3억원과 4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5.23%) 에코프로(0.98%) 엘앤에프(0.62%) 등 3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10.33%) 카카오게임즈(-5.8%) JYP Ent.(-3.36%)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45%(6.4원) 오른 1431.3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이미 11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며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전 CPI 이벤트가 두 번 남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무난하게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