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해외 실적으로 비수기 돌파
기아, 해외 실적으로 비수기 돌파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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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2일 기아의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전망했다. 해외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비수기를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5,000원은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 5,000억 원, 영업이익 2조 4,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8% 상회한다. “하계 휴가 및 라인 정비가 있었던 국내보다는 해외 생산 및 수출 성과가 돋보였다”라고 평가했다. 해외 도매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0.9% 올라 달러 강세의 효과를 흡수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인도가 각각 전년 동기보다 24.5%, 51.9% 성장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정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자동차 업황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경기 둔화에 따른 선진국 수요 감소를 우려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분석했다. 미국 현지 재고 수준이 계속 1개월 치를 하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딜러 인센티브도 3분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언급했다. 비주력 차종 판매도 판촉비용 증가 없이 견조하다. “만약 신차 수요 둔화가 본격화된다면 판촉비용 확대, 가격 인하, 재고 확대 등 신호가 포착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가를 두고는 “경기 침체 및 실적 가시성의 훼손을 우려한다고 보기에도 지나친 저평가다”라며 “보수적으로 내년 33%의 감익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더라도 PER은 6배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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