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회장 "100년 한화, 윤리·준법경영 중요”
김승연 한화회장 "100년 한화, 윤리·준법경영 중요”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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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 11일 한화그룹 70주년 기념사 통해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 강조
김동관( 태양광·방산 그룹총괄) 김동원(금융) 김동선(호텔·리조트·유통) 사업재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 100년 한화를 향한 혁신의 길에 인재와 윤리·준법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정한 보상과 과감한 채용·발탁을 통해 함께 도전하고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11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70)은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인재와 준법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화그룹의 창립기념일은 10월9일이다.

김 회장은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 온 역사였다”며 “창업시대부터 사업보국을 바탕으로 남들이 가지 못하는 길, 가려 하지 않는 길을 걸어왔다”고 자평했다.

한화의 100년 청사진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이다. 

김 회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토털 방산 기업, 그린에너지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그 이상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고객 일상에 가장 밀접한 금융·서비스부터 꿈과 미래를 앞당겨줄 화학·에너지·항공우주까지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사업 재편과 투자를 통해 시너지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으로 방위산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는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했다. 소재, 장비, 인프라 분야로 전문화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하면서 방산부문에서 육·해·공 통합방산을 이룩했다.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태양광·방산 등 주력사업을 맡아 그룹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금융사업을, 삼남 김동선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이 호텔·리조트·유통 사업을 맡는다. 총수일가 3세가 나눠서 사업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한화그룹 로고의 변천사
한화그룹 로고의 변천사

한화그룹은 1952년 조선화약공판 출신이던 현암 김종희가 부산에서 한국화약(韓國火藥) 주식회사로 창립한 게 그룹의 뿌리이다. 1955년 귀속재산 조선유지 인천공장을 불하받아 1959년 화약류 국산화를 달성했다. 1964년 신한베아링공업을 인수해 사업 확장의 기틀을 만들었다. 1965년 한국화성공업, 1966년 태평물산을 각각 세운다. 1968년 삼호그룹으로부터 제일화재를 인수해 금융업에 진출한다. 1969년 미국 유니온오일과 합작해 '경인에너지'를 세운다. 1973년 태평개발을 세운다. 1976년에 서울프라자호텔을 연다. 1981년 김종희 회장이 사망하면서 당시 장남 김승연이 2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김회장은 1985년 한양그룹으로부터 한양유통을, 1986년 리조트 회사인 명성그룹을 인수한다. 재계순위 10위권에 돌입한다. 1992년 빙그레가 분가한다. 1993년 한국화약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1996년 제일화재가 분가했다. 반면 모기업 (주)한화는 1995~1996년까지 골든벨상사, 덕산토건, 한화전자통신, 한화기계 등을 합병해 종합사업군으로 개편한다. 소그룹제도 도입했으나 1997년 외환위기 후 폐지된다. 한화는 재계 6위권에 안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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