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주택마련펀드] '내집마련 꿈' … 펀드로 이룬다
[장기주택마련펀드] '내집마련 꿈' … 펀드로 이룬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5.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주택자 · 전용면적 25.7평이하 소유자만 자격
샐러리맨들이 돈을 굴리는 가장 큰 목적은 대부분 '내집마련'일 것이다. 사실 생활비도 빠듯한 월급쟁이 입장에선 언제 '내집마련'이 가능할지 계산이 안 나올 정도다. 이런 이유로 재테크 자금을 만들어 놓았으면 그 다음엔 이 돈을 어떻게 굴릴까 여러 상품을 기웃거리게 된다. 딱히 가입할 만한 상품이 마땅찮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의외로 알짜배기 상품들이 숨어 있다. 그 중 하나가 장기주택마련펀드다. 최근 절세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장기주택마련펀드'는 이자소득세 (16.5%)가 비과세 될 뿐만 아니라 세대주인 근로자가 장기주택마련펀드를 가입할 경우 연간 투자금액의 40% 범위 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연말정산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투자매력이 높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이 상품의 가입자격은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평방m (25.7평)이하의 1주택 소유자다. 투자기간은 7년 이상 장기간 투자해야 하며 분기별 최대 300만원까지 여러 금융기관에 나눠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5년 이상 유지를 해야 하며 가입자가 근로소득자로서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이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장기주택마련펀드는 주택마련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용도의 목돈 마련을 위한 장기 적립식 상품으로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며 "이 펀드의 주식혼합형과 채권형 두가지를 모두 가입해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비율을 조절하는 투자방법도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 어떤 상품들 판매하나 그럼 각 증권사에서 선보인 대표적인 '장기주택마련펀드'를 하나하나 살펴보자. 먼저 2003년 1월에 설정된 대한투자증권의 '스마트플랜주택펀드'가 있다.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혜택과 가입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스마트플랜 장기주택마련채권형펀드'와‘스마트플랜 장기주택마련혼합펀드'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적립식인‘스마트플랜 장기주택마련펀드'는 채권형과 혼합형 2종으로 구성돼 있고 펀드가입도 채권형과 혼합형 두개의 펀드에 나눠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 최근 1년 수익률이 각각 4.4%, 15.39%에 이른다. 채권형 펀드인‘스마트플랜장기주택마련채권펀드'는 채권·채권관련 파생상품에 60%이상을 투자해 안정적인 목표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리스크관리에 주력하고 단기적 금리하락 예상시 지표채권의 단기 딜링으로 추가수익을 확보하고자 하는 펀드다. 혼합형 펀드인‘스마트플랜장기주택마련혼합펀드'의 경우에는 신탁자산의 50% 이상을 국고채와 우량회사채 등으로 운용하고 40% 범위에서 각 업종내 대표우량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장기적으로 종합주가지수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목표로한다. 한국투자증권의 '부자아빠 장기주택마련펀드'도 대표적인 상품이다. '부자아빠장기주택마련펀드'는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고 채권에만 투자하는 채권형과 펀드 금액의 35% 정도를 주식에 투자하는 안정혼합형 2가지 상품이 있으며 투자자의 성향과 증권시장 흐름에 따라 자유롭게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채권형을 선택하고,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안정혼합형에 가입하면 된다. 2003년 설정일 이후로 누적수익률 31.63%에 달하는 프랭클린 템플턴투신운용의 '템플턴 장기주택마련펀드'도 꾸준히 인기있는 상품이다. 주식운용은 내재가치가 우량한 저평가 주식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시장인덱스를 상회하는 초과수익을 추구하며 시장이 아닌 기업에 투자한다. 철저한 Bottom-up 방식을 따르며 마켓타이밍에 따른 단기적인 자산배분을 하지 않는다. 반면 채권·유동성자산 운용은 장기 적립식 상품에 적합한 벤치마크 듀레이션을 설정했다. Top-Down 방식에 의한 듀레이션·Sector 배분과 Bottom-Up 방식에 의한 신용 분석·개별 채권 선정을 하며 선물매도를 통해 금리 리스크를 헷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