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9월 CPI 10% 상승...인플레 확산 우려에 금리인상 전망
독일, 9월 CPI 10% 상승...인플레 확산 우려에 금리인상 전망
  • 조경호
  • 승인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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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이 있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의 유로타워
유럽중앙은행이 있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의 유로타워

독일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0% 올랐다.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의 상승률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기조도 확실해질 전망이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29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0% 올랐다고 발표했다. 8월 상승률(7.9%)보다 높다. 전문가 예상치(9.5%)도 상회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지표를 적용한 9월 CPI 상승률은 10.9%이다.  유로화가 도입됐던 1999년 이후 첫 두자리수 상승률이다.

독일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계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 달에 9유로만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9유로 티켓’ 정책을 6~8월까지 3개월간 운영했다. 같은 기간 유류세도 인하했다. 이 조치들이 9월부로 종료된다.  물가 상승 억제 효과도 사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선 30일 유로존의 9월 CPI도 예상치인 9.6%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CB의 금리인상 의지 역시 더욱 확실해질 전망이다. 다수 유로존 국가의 ECB 위원들이 오는 10월 27일 회의에서 금리를 0.75%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지지하고 있다. ECB는 7월 0%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했다. 9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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