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 부진 불가피
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 부진 불가피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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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7일 아모레퍼시픽의 부진한 3분기 실적을 전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면세 부문 부진과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이 더딘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80,000원에서 155,000원으로 14%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회사의 전략 변화가 없고 한국 면세 산업과 중국 화장품 시장의 회복이 더뎌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9,385억 원, 영업이익 224억 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5.4%, 55.6% 감소한 수치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다.

면세 부문 매출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45% 감소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원차이나 전략에 따라 브랜드력 강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2분기에 가격대가 저렴한 라인을 주로 판매하는 면세 채널의 회복이 더뎠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면세 채널 내 보따리상의 구매력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6월 봉쇄 해제 이후 회복이 느리다. 김 연구원은 중국 시장이 8월 6.4% 역성장했고, 온라인 시장 회복도 더디다고 진단했다. 이에 이커머스 부문도 매출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는 2분기보다 하락한 5% 수준 성장을 추정했다. 이커머스 부문은 역직구 매출에서 약 40%를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중국 내 중장기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회사의 전략적인 노력은 필요하다”라며 “중국 구조조정은 올해로 막바지이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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