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실적 대비 저평가된 경기방어주… 3분기 재평가 기대
현대차, 실적 대비 저평가된 경기방어주… 3분기 재평가 기대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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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7일 현대차를 ‘경기방어주’로 평가하며 저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둔화 흐름이 자동차 시장에 느리게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3분기 영업이익은 3조 3,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0,000원은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차를 “매 분기 반복되는 피크아웃 논란과 미국 IRA 정책의 피해주라는 인식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받고 있다”라며 “환율 효과보다 업황 영향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동차는 경기에 민감한 소비재지만, 이번 경기 둔화 흐름에서는 다르다고도 진단했다. 자동차 시장이 금융 시장보다 느리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생산량이 제한되면서 발생한 대기 수요가 연말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들었다.

정 연구위원은 “실적을 가늠하는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환율이지만, 구조적 호황의 지속 여부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환율 효과는 예상보다 밋밋할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 손익이 개선돼 영업이익 약 8,000억 원 증가를 예상했다. 동시에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해 판매보증충당금도 약 6,000억 원 상승하며 서로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정 연구위원은 고가 차종 판매, 신차 가격 상승세, 낮은 재고 일수와 인센티브 등을 언급하며 구조적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을 3조 3,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보다 108% 상승한 수치다. 판매 호황에 환율 효과가 더해진 것이다. 정 연구위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상향되면서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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