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플레이션 대응 0.5%P 인상 빅스텝...세계 각국 물가와 전쟁
영국 인플레이션 대응 0.5%P 인상 빅스텝...세계 각국 물가와 전쟁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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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공격적 금리 인상을 하고 있다. 미국이 초유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선 가운데 양국과 스위스도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밝핬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22일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기준 금리를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정책위원 9명 중 3명이 0.75%포인트 인상 의견을 냈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MPC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가능성이 커졌다. 

BOE는 지난달에도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바 있다. 1995년 2월 이후 27년 만에 금리를 최대 폭으로 올렸다.

BOE는 이번까지 7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영국의 기준 금리는 글로벌 금융 위기 때인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다. BOE는 지난해 12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영국의 물가는 8월 꺽였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9.9% 올랐다. 7월 CPI 상승률 10.1%보다 0.2%P 감소했다. 지난해 9월부터 계속 상승세를 이어 오다 8월 처음 감소한 것이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이날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0.5%로 0.75%포인트 올렸다.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마감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물가 상승 압력에 맞서기 위한 조치이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2.25%로 설정했다.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며 11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스웨덴 중앙은행도 20일 기준 금리를 1.75%로 1.0%포인트 인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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