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준금리 3연속 자이언트 스텝...파월 "인플레 목표치까지 금리인상"
뉴욕증시, 기준금리 3연속 자이언트 스텝...파월 "인플레 목표치까지 금리인상"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입장에 등락을 나타냈던 지수들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이 확정된뒤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45포인트(1.7%) 떨어진 30,183.78을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6.00포인트(1.71%) 내린 3,789.9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4.86포인트(1.79%) 하락한 11,220.19로 장을 끝냈다.

종목 별로는 애플(-2.03%), 아마존(-2.99%), 메타 플랫폼스(-2.72%), 마이크로소프트(-1.44%), 테슬라(- 2.57%),테슬라(-2.5%), 리비안(-1.8%), 카니발(- 6.72%),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4.08%) 등이 하락했다. 루시드(+1.43%)등은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의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은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는 연 3.00~3.25%로 올랐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 이미 예상한 수준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이어가고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기가 연착륙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긴축 강도가 커지고 긴축 정책이 오래갈수록 연착륙(soft landing) 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물가를 잡는데 실패하면 더 큰 고통을 겪을 수 있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연착륙 확률이 줄어들었다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언제 인하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입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전혀 바뀐 게 없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에 대해 "미국 노동시장의 문제가 되는 것은 공급 측면 때문"이라며 "그 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에서는 올해 말 금리 수준을 4.4%로 예상했다.  6월 점도표상의 3.4%보다 더 높아졌다. 내년말 금리 전망치는 4.6%이다.  6월(3.8%)보다 0.8%포인트 조정됐다. 

연준은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5.4%로 제시했다. 6월(5.2%)보다 상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보다 1.5%포인트나 낮은 0.2%로 제시했다. 미국 내에서 경기침체(recession)와 경제 경착륙을 예상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4.1%를 돌파했다. 2007년 이후 처음. 10년물 금리는 3.5%대로 하락했다.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이 심화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 0.3%(4.60달러) 오른 온스당 1675.70달러에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