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눈치보기 속 사흘만에 상승..다우0.64%↑
뉴욕증시, FOMC 눈치보기 속 사흘만에 상승..다우0.64%↑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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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상승했다. FOMC 회의 소집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방향성을 잃었다.  장 막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97.26포인트(0.64%) 오른 3만1019.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6.56포인트(00.69%) 상승한 3899.89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62포인트(0.76%) 오른 1만1535.02에 장을 끝냈다.

종목 별로는 애플(+2.5%),테슬라(+1.8%), 엔비디아(+1.3%), 아마존닷컴(+0.9%), AMD(+0.3%), 넷플릭스(+1.4%), 메타(+1.1%), 구글의 알파벳(+0.2%),뱅크오브아메리카(+1.70%), JP모건(+0.93%), 웰스파고(+0.86%), 씨티그룹(+0.29%) 등이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0.09%)등이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0~21일로 예정된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에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최근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발표했기 때문. 

일각에서는 '1%포인트 금리 인상'(울트라 스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시장 충격을 고려해 울트라 스텝을 단행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기준금리 예측 프로그램인 페드워치는 연준이 9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확률은 82%를 나타냈다. 울트라 스텝 가능성은 18%에 불과했다.

다만 장기 금리와 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한 것은 증시에 부담이 됐다. 오전 10년물 국채금리는 3.5%를 넘어섰다.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화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97%까지 상승했다. 2007년 10월 이후 고점을 기록했다.

통상 장기 국채금리가 단기 국채금리 밑으로 내려가는 수익률 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 신호로 여겨진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40bp(1bp=0.01%p)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 점도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의 경제 침체 가능성을 그만큼 크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조만간 해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 CBS '60분' 인터뷰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끝났다"고 단언했다. 이어 "알아차렸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고, 다들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종식 소식에 백신 및 치료제 관련 주가가 급락했다.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와 노바백스의 주가는 이날 각각 7.14%, 6.51% 떨어졌다. 화이자는 1.28%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계획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CNN에 "대통령의 발언은 바이러스 대응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4포인트(2.05%) 하락한 25.76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 오른 배럴당 85.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3%(5.30달러) 내린 온스당 1678.2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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