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급등·유가급락에 기술주·에너지주 동반하락
뉴욕증시, 금리급등·유가급락에 기술주·에너지주 동반하락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소매판매가 견조했다.국채금리가 올랐다. 불안한 경제상황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3.27포인트(0.56%) 하락한 30,961.8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66포인트(1.13%) 밀린 3,901.35을 기록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7.32포인트(1.43%) 떨어진 11,552.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S&P500지수 내 헬스와 금융 관련주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기술, 부동산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유나이티드항공(+1.22%), 아메리칸항공(+1.71%), 델타항공(+1.90%), 어도비(+16.79%), 유니언퍼시픽(+0.8%), 노퍽서던(+ 0.3%)등이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2.71%), 애플(-1.89%), 아마존(-1.77%), 알파벳(-1.99%), 구글 (-1.78%) ,캐내디언 내셔널 레일웨이(-0.7%, CSX(-3.5%)등이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소비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8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증가한 6천833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보합(0.0%)에서 0.4% 감소했다. 하향 수정됐다. 높은 물가 상승세에도 소비를 줄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천 명 감소한 21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5주 연속 감소했다. 

8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0% 하락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8월 수입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8% 올랐다. 

8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2%감소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보합(0.0%) 수준보다는 부진했다. 전월 0.5% 증가했다. 

연준이 다음 주에도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국채금리가 강세를 유지했다. 

1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를 넘어섰다. 2년물 금리인 3.8%를 웃돌면서 둘 간의 스프레드는 더욱 확대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4%까지 올랐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40bp가량으로 확대됐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디플레이션을 불러올 것이라는 주요 인사들의 주장은 늘고 있다.

캐시 우드 펀드 매니저가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실수를 하고 있다며 곧 디플레이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연준의 금리 인상이 디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금융환경을 긴축시켜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는 보고서에서 "통화정책(의 효과는) 6~12개월 정도 지연된다"라며 "금융환경이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긴축된 상태이며, 이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가벼운 침체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을 비롯해 다른 중앙은행들도 계속 금리를 올리고 수개월 내 양적 긴축까지 단행할 경우 금융 여건은 더욱 긴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42%) 오른 26.27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38달러(3.82%) 하락한 배럴당 8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1.80달러(1.9%) 급락한 온스당 1,67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