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전장용 MLCC-DCLC 성장 기반…3분기 정체된 실적 예상
삼화콘덴서, 전장용 MLCC-DCLC 성장 기반…3분기 정체된 실적 예상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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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3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보고서를 내고,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DCLC(전장용 커패시터)가 향후 성장의 기반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MLCC 매출 감소로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87,000원에서 54,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MLCC 매출 중 전장용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향후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장용 MLCC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삼화콘덴서는 LG전자‧현대모비스 등에 전장용 MLCC를 공급한다. 이 연구원은 “특히 LG전자 VS사업본부의 매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동사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다”라고도 전했다.

DCLC 또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DCLC는 전기차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삼화콘덴서는 현대모비스 등에 공급한다. 올해 1월에는 독일 친환경차 부품 업체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와 DCLC 공급 계약을 맺었다. 내년부터 7년간 공급하며 규모는 약 400억 원이다. 이 연구원은 “신규 매출처 확대 등으로 내년부터 DCLC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3분기는 정체된 실적이 예상된다. IT 제품 수요 둔화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2022년 연간 매출액으로 2,734억 원, 영업이익 345억 원을 예상했다. 각각 전년보다 4.3%, 3.9% 성장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성수기인 3분기에 IT 제품 수요 둔화로 인한 MLCC 매출 감소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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