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저가 매수·금리 하락에 '반등'
뉴욕증시,저가 매수·금리 하락에 '반등'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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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반등 마감했다. 저가 매수세 유입과 국채금리 하락세에 모처럼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 우려는 여전한 상태이다.

7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35.98p(1.40%) 상승한 3만1581.2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1.68p(1.83%) 뛴 3979.8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6.99p(2.14%) 급등한 1만1791.90으로 올라섰다.  

업종 별로는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업종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업종은 유가가 5% 넘게 폭락한 충격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연준은 20~21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월, 7월에 그랬던 것처럼 0.75%p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 역시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처럼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례적으로 0.75%p 금리인상을 단행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FOMC에서 0.75%p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 잭슨홀 연설을 하기 직전만 해도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파월 의장이 경기둔화라는 '일부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력한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못박은 뒤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파월에 이어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의 WSJ 인터뷰, 7일에는 연준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뉴욕연설까지 0.75%p 금리인상을 가리켰다.  

경제지표 역시 0.75%p 금리인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2일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 신규고용 흐름을 보여줬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해줬다.  

6일 공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지수 역시 시장 예상보다 높은 확장세를 보임에 따라 미 경제가 고강도 금리인상을 더 버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낳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27p(8.44%) 급락한 24.64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94달러(5.69%) 폭락한 81.94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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