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폭탄 선언에 주가 폭락
유럽증시,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폭탄 선언에 주가 폭락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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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가 급락했다. 러시아 정부가 서방 국가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등 제재를 해제할 때까지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자원을 무기화하자 유럽 증시가 급락하고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범유럽 지수 Stoxx 600는 전일 대비 0.99 포인트(+ 0.24%) 높아진 414.38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13.01 포인트(+ 0.18%)상승한 7300.44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전일보다 110.66 포인트(+0.87%)상승한 1만2871.44로 장을 닫았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도 전일에 비해 11.39 포인트(+0.19%) 오른  6104.61로 폐장했다.

러시아 정부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의 ‘폭탄 선언’으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10월물) 가격은 장중 메가와트시(㎿h)당 272유로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35% 가까이 폭등했다. 고공행진하던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하락해 245.9유로로 마감했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를 공유하는 데 합의했다. 프랑스는 독일에 가스를 공급하고, 독일은 프랑스에 전력을 보내줄 방침이다. 독일과 프랑스를 잇는 가스관 연결은 수개월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영국은 에너지 위기 타개에 나선다.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가 가계 에너지 위기 대응책으로 요금 동결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영국 에너지 당국은 10월에 전기·가스요금을 표준가구당 연간 1971파운드(약 313만원)에서 3549파운드(약 558만원)로 80%가량 인상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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