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D바이오센서 조영식 회장 일가,배당 708억 중 485억 배풀리기 '논란'
[단독] SD바이오센서 조영식 회장 일가,배당 708억 중 485억 배풀리기 '논란'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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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조영식 회장)가 고배당 계획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현금 배당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시행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현금배당의 취지가 무색하게 조영식 회장 일가의 배를 불리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2분기 초라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든 데다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

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주당 700원, 총 708억 원을 중간배당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조 회장 일가가 배당을 통해 챙긴 수익은 435억6925만원이다. 전체의 61.44%이다.

배당 공시
배당 공시

넥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할 에이디바이오센서가 고액 배당을 위해 오너 일가만의 잔치를 벌이는 것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부정이다. 무엇보다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8월 17일 이사회를 열고 당을 결정한다. 배당금은 발행주식(103,271,358주)에서 자기주식(2,129,887주)를 제외한 101,141,466주에 대해 700원을 배당한다.

배당의 대부분이 대주주인 조영식 이사회 의장과 조 의장 일가의 몫. 조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63.37%. 이 중 조회장과 일가는 58.84%를 보유하고 있다. 조영식(31.56%) 나윤경(0.1%) 조혜임0.1%) 김성호(0.0%), 조용호(0.0%), 성주환(0.0%), 권오찬(/0.0%)등이다. 이밖  조 회장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는 바이오노트(23.9%), 디비엔베스트먼트(3.08%)등이다.

성명 관계 주식수 지분율 배당금액
조영식 본인 32,589,639 31.56 22,812,747,300
나윤경 친인척 120,000 0.1 84,000,000
조혜임 친인척 126,135 0.1 88,294,500
강승민 친인척 - 0 -
김성호 친인척 45,000 0 31,500,000
조용호 친인척 46,764 0.1 32,734,800
성주환 친인척 44,100 0 30,870,000
권오찬 친인척 11,000 0 7,700,000
바이오노트 관계회사 24,649,029 23.9 17,254,320,300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관계회사 3,181,555 3.08 2,227,088,500
이랩 주식회사 관계회사 - 0 -
이효근 등기임원 4,501,989 4.4 3,151,392,300
허태영 등기임원 258,435 0.3 180,904,500
공병상 등기임원 - 0 -
최성환 등기임원 1,000 0 700,000
조병기 관계사임원 220,500 0.2 154,350,000
김선애 관계사임원 41,500 0.1 29,050,000
김영민 관계사임원 88,200 0.1 61,740,000
김정호 관계사임원 31,500 0 22,050,000
65,956,346 63.87 46,169,442,200

조 회장 일가가 배당을 통해 챙긴 수익은 435억6925만원( 바이오노트, 에스디비인베스트 포함). 조영식 회장은 228억원을 챙겼다. 여기다 바이오노트(54.20%가 챙긴 배당금 172억5432만원의 93억5184만원과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100%)가 챙긴 22억2708만원을 더하면 343억원을 챙긴 셈이다. 현재의 지분 구조는 조 회장이 정점에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분현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2.8.12)
바이오노트 지분현황(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1.12.31)
바이오노트 지분현황(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1.12.31)
에스비인베스트먼트 지분현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1. 12. 31)
에스비인베스트먼트 지분현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1. 12. 31)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지분 현황이 이렇다보니 조 회장 만을 위한 잔치이다.  2세와 가족의 지분은 미미하다.  친인척인 나윤경(0.1%), 조혜임(0.1%), 조용호(0.0%), 김성호, 성주환, 권오찬 등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주명부에 올라있을 뿐이다. 바이오노트의 지분 현황을 보면 조영식(54.20%), 조혜임(子ㆍ1.71%), 조용기(子ㆍ1.71%), 유복순( 妻ㆍ0.56%), 김정훈(사위ㆍ0.23%), 성주환(외사촌배우자ㆍ0.17%)등이다. 대주주 일가에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지분이 쏠려 있어 개인 주주들을 위한 배당인지, 대주주 일가를 위한 배당인지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진단키트의 판매로 매출 신기록을 갱신했던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 확산 규모에 따라 실적이 크게 휘들리며 성장모멘텀이 보이지 않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2%를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감소했다. 글로벌 진출 등 사업 확장을 위한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7월 나스닥 상장 체외진단기업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2조원에 인수했다. 앞서 독일 체외진단 유통사와 브라질 진단기업을 인수 했다.  연구개발(R&D)이 생명인 제약·바이오 사업의 특징을 감안할 때 에스디바이오센서 배당은 과하다는 지적이다. 올 상반기 경상연구개발비는 21억6,000만 원. 상반기 연구개발에 22억 원도 안 쓴 회사가 중간배당 708억 원을 하고 이 중 460억 원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게 쏠려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기 충분하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배당을 과하다는 지적이다. 제약업계는 연구개발이 생명이다. 코로나19 특수 상황에서 조 단위 연매출을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넥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연구개발에 힘써야 할 때에 고배당읋 너무 하다. 무엇보다 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아 오너일가에 잔치라는 비판을 면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배당을 결의할 때마다 대주주 고액 배당 논란이 이어지는 것은 이들 기업이 스스로 자초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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