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임상시험 순항에 기술이전까지… 오버행 이슈 해소되고 자금 리스크도 없다
티움바이오, 임상시험 순항에 기술이전까지… 오버행 이슈 해소되고 자금 리스크도 없다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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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희귀난치질환 신약개발기업 티움바이오에 대해 보고서를 내고, “꾸준히 좋아질 바이오텍”이라며 “지금이면 한번 봐도 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티움바이오는 18일 1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반기에는 면역항암제 ‘TU2218’가 관건이다. 우선 임상 1상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용량별로 환자군(코호트)를 구성해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코호트 2 환자 등록까지 완료했다. 장세훈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9월에 코호트 3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티움바이오는 코호트 1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는데, 장 책임연구원은 향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TU2218’를 다른 면역항암제와 병용하는 임상도 하반기에 시작된다. 티움바이오는 2월 중국 베이진에서 ‘티슬리주맙’을 지원받고, 6월 미국 머크(MSD)에서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지원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장 책임연구원은 ‘키트루다’는 빠르면 4분기에, ‘티슬리주맙’은 내년 병용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고, ‘키트루다’ 관련 데이터는 내년 주요 학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기술이전도 기대된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9일 중국 한소제약에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중국 지역 상업화 권리를 약 2,200억 원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장 책임연구원은 ‘TU2670’의 임상 2a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중순에 나머지 지역에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보통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중국 지역 금액 대비 2~3배 수준을 형성한다”라고 말했다. 경쟁 약물인 스위스 옵세바의 ‘린자골릭스’의 미국 허가 시점이 불투명해졌다는 점도 언급하며 긍정적이라고 봤다.

의약품 위탁생산(CDO)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자회사 프로티움을 통해 CDO 사업을 시작하고 SK플라즈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장 책임연구원은 “본궤도에 오른다면 현재 설비 수준으로 분석서비스를 포함해 연간 200억 원 이상의 매출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장 책임연구원은 현시점을 “지금이면 다시 한번 볼 시점”으로 평가했다. 우선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다. 9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날 주가가 전일 대비 8.79% 하락했는데, 상장 이전에 투자했던 기관 물량 출회에 따른 하락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2대 주주를 제외한 상장 이전 투자 기관 오버행 이슈가 전부 해소됐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자금 리스크가 없다. 장 책임연구원은 현재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본격화되고 신사업 모멘텀도 본궤도에 들어가는 시기라고 진단하며 “이미 작년 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는 점과 전환가액을 고려할 때 당분간 자금적인 리스크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꾸준히 좋아질 바이오텍’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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