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직원, 교통사고 보험사기 5억원 꿀꺽했다가 적발
삼성화재 직원, 교통사고 보험사기 5억원 꿀꺽했다가 적발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2.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대 화재보험회사인 삼성화재에서 리스크가 발생했다. 직원이 직접 보험사기로 5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교통사고 처리담당 직원이 사고를 허위로 꾸며서 5억원 가량의 보험금을 타낸 것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교통사고 처리담당 직원 A씨가 허위로 교통사고를 낸 것처럼 꾸며 5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사실이 자체 감사에서 적발되어 해고됐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오토바이 주인 B씨와 짜고 실제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서류상 승용차와 오토바이의 충돌사고에 대한 교통사고가 삼성화재에 접수된다. 서류에는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들이 받았고, 오토바이는 폐차된 것으로 나와 있다. 삼성화재는 오토바이 주인 B씨에게 5백만원을 지급한다. 

이뿐 아니다. 아버지 명의로 유령회사를 만들어 법인차를 구입한 뒤, 있지도 않은 사고를 꾸며내 보험금을 타낸 정황도 있는 것으로 나왔다. 

 A씨가 이런 식으로 타낸 허위 보험금이 5년 동안 5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매년 1억원 가량을 서류 뿐인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이다.

삼성화재는 자체 감사에서 이런 사실을 적발해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 삼성화재는 A씨의 보험사기에 다른 보험사 직원도 가담한 정황도 밝혀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삼성화재 담당자는 "선제적인 감사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부정부실 사고가 발생하고 있을 시 원칙적으로 중징계 하고 있다."면서 "A씨의 보험 사기에 다른 보험사 직원도 가담한 정황이 있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화재는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했다. 삼성화재 직원의 보험사기가 알려진뒤 다른 대형 보험사들도 저마다 내부 점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삼성화재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손잡고 연내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텐센트 '위챗'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온라인보험 시장을 집중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합작법인'삼성재산보험'의 지분 현황은 삼성화재 중국법인(37%), 텐센트(32%)이 1ㆍ2대 주주이며, 위싱과학기술회사·맘바트투자발전이 각 11.5%, 궈하이투자발전·보위펀드가 각각 4%의 지분을 보유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