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에서 생명 위협하는 중대 품질결함 잇따라
현대·기아차에서 생명 위협하는 중대 품질결함 잇따라
  • 한상설 기자
  • 승인 2022.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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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 화재사고 이어 기아는 미국서 구형 K5 26만대 리콜

현대·기아차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품질 결함문제가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최근 현대차 아이오닉5가 충전중 화재사로 차량이 전부 불탄 사건에 이어 기아차가 미국에서 에어백이 작동했을 때 천장이 느슨해지면서 떨어져 운전자가 다칠 수 결함이 지적되면서 자체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아가 미국에서 26만대에 가까운 구형 K5(현지명 옵티마) 차량에 대해 자발적으로 리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기아가 9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게시된 문서를 통해 2012년식·2013년식 옵티마에 대한 리콜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기아차는 이들 차량이 충돌했을 때 에어백이 작동했을 때 천장 플레이트가 느슨해지면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시정하기 위해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2년식 옵티마 운전자가 이 런 현상으로 다친 사례 1건이 보고된 상태라고 기아측은 밝혔다.

기아차 구형 K5

이에 앞서 기아 러시아 법인도 전날 에어백 이상 가능성으로 10만여대에 대한 자발적인 리콜에 들어갔다고 러시아 연방 기술규제계량청이 밝혔다. 러시아 내 리콜 대상은 2013∼2018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된 기아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10만5천405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얼마 전에는 현대자동차 전기차에서 또 화재 사고가 발생해 전기차 안전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지난 8일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의 한 주택에서 충전 중이던 2019년식 아이오닉5 차량이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는 사고가 일어났다.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전기차가 충전 중일 때 불이난 점, 배터리 모듈이 집중적으로 타고 ‘배터리 팩 연결 부분에서 화재 흔이 관찰된 점으로 미뤄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기아차와 현대차에서 제기되고 있는 품질문제는 단순한 결함이 아니고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사고라는 점에서 안전도 향상을 위한 보다 근본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화재사고가 한두 번이 아니고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떨 칠수 있는 보다 안전한 전기차 생산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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