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 긴축 경영에 지수 하락…경기침체 우려 현실화
뉴욕증시, 애플 긴축 경영에 지수 하락…경기침체 우려 현실화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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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미국 주요 은행의 실적이 긍정적이다. 애플의 긴축경영에 나선다는 소식에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5포인트(0.69%) 떨어진 31,072.6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31포인트(0.84%) 하락한 3,830.85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2.37포인트(0.81%) 밀린 11,360.05로 장을 마쳤다.

종목 별로는  애플(-2.06%),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2.46%), 마이크로소프트(- 0.96%), 뱅크오프아메리카*-0.03%)등이 하락했다.  반면 메타(+1.54%), 넷플릭스(+0.96%), 엔비디아(+2.15%), 골드만삭스(+2.54%), 데본에너지(3.62%) 엑슨모빌(1.85%) 옥시덴털 페트롤리움(2.28%) 셰브론(1.40%)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은행업종에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장 후반 애플이 인력 채용을 억제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전환됐다. 기업실적 우려가 확산됐다. 

트위터 넷플릭스 등이 인력을 감축한 데 이어 애플까지 채용을 줄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 둔화가 현실화됐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경제 하방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채용과 지출을 자제한다는 내용으로 투자자들은 받아 들인 것이다. 시가총액 최대의 애플이 실적 악화에 대비하기 시작했다는 징후로 받아들여져 기술주 매도를 부추겼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시장에 악재가 됐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7월 주택시장지수가 55를 기록해 전월 67에서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2020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66)를 밑돌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Fed가 이달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도 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로,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 정도로 보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반등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2.29% 오른 2만1512.69달러에, 이더리움은 9.5%오른 1474.39 달러에 거래 중이다. 

루나 사태 이후 쓰리애로우즈캐피탈을 비롯한 보이저캐피탈, 셀시우스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의 파산 사태를 겪은 이후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일종의 ‘안도 반등’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CNBC는 “안도심리가 지속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7포인트(4.42%) 오른 25.3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01달러(5.1%) 상승한 배럴당 102.60달러에 장을 끝냈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은 온스당 6.60달러(0.4%) 오른 1710.2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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