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충 특파원 일본 증시] 아베 피격 사건 계기 불붙은 아베노믹스..엔저 지속 '전망'
[윤충 특파원 일본 증시] 아베 피격 사건 계기 불붙은 아베노믹스..엔저 지속 '전망'
  • 윤충 편집위원
  • 승인 2022.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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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에 총격에 피격된 뒤, 기시다 후미오 총리(중앙)가 유설 일정을 도중에 총리 관저로 돌아가고 있다.아베 전 총리의 사망으로 자민당 승리가 점쳐지면서  '아베노믹스'를 계승한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시사통신사 캡처
8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에 총격에 피격된 뒤, 기시다 후미오 총리(중앙)가 유설 일정을 도중에 총리 관저로 돌아가고 있다.아베 전 총리의 사망으로 자민당 승리가 점쳐지면서 '아베노믹스'를 계승한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시사통신사 캡처

일본 우익의 상징 인물이자 자민당 최대 파벌을 이끄는 아베 신조(67)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두고 피격 사망했다.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소식에 8일 일본 증시는 충격을 받았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1% 오른 2만6517.19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전 총리가 시작한 아베노믹스는 일본 경제 정책의 상징이었다. 아베노믹스를 기점으로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심리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2012년 발표된 아베노믹스는 ▷무제한 양적완화를 중심으로 한 통화정책 △공공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한 재정정책 △민간투자 촉을 유도하는 성장전략 등이다. 향후 10년간 평균 경제성장률 3%, 물가상승률 2%달성 등을 통해 1인당 국민총소득 150만엔 이상 증가를 목표로 했다.

이같은 아베노믹스가 아베 서거이후 일본 경제 정책에서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 아베 전 총리는  2020년 8월 퇴임 이후에도 적극적인 재정 지출과 방위비 증액을 호소하면서 현재까지 지만당 최대파벌인 아베파(청화정책연구회)회장으로 당내외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일본은행의 엔저 정책도 아베노믹스에서 기인한 정책이다.

후시다 기미오 총리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인 참의원 선거에도 아베 전 총리의 서거로 여당인 자민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시다 총리는 작년 10월 중의원 선거에 이어 참의원 선거까지 승리하게 되면 정치적 입지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강경파가 정국 주도권을 쥘 전망이다. 현재 진행  중인 경제정책을 비롯해 외교 안보 정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주가, 아베노믹스 강화에 주목

일본 증시는 혼조세가 예상된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투명감은 뿌리 깊다. 아베 전 총리의 사망과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이 증시를 억제할 가능성이 높다.

닛케이 평균 주가는 26,000대가 예상된다. 상승 조짐 없이 26000대를 소폭 변동하면서 박스권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서 “고강도 기준금리 인상을 유지해 물가 잡기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올린다.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은 1994년 11월(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 이후 28년 만이다.  기준 금리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것.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6월 발표 때 “7월에도 0.75%포인트 또는 0.50%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뜻을 내비친바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5월의 기계 수주, 6월의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 미 생산자 물가 지수(PPI) 등 아 발표된다. 미국 중앙은행의 결산 발표가 예상되어 있다.

◆장기금리 :레인지 계속

미국 서플라이 매니지먼트 협회(ISM) 제조업 경황 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미국 경기가 후퇴 국면에 들어간다는 경계감이 강해졌다. 미국 장기 금리와 함께 국내 장기 금리도 일단 저하되고 있다. 다만, 매입(가격 상승, 수익률 저하)은 계속되지 않고 있다. 장기 금리는 0.2%대 전반에서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은행은 장기금리의 상한을 0.25%로 하는 금융완화책을 견지하고 있다. 

◆환율 : 방향감 모색

엔저 정책이 강화될 전망이다. 아베 전 총리의 사망으로 '아베노믹스'가 힘을 얻고 있다. 美日 금융 정책의 방향성의 차이가 있다. 그 배경으로 엔저이다. 미국의 경기가 불투명하다. 개인 소비가 감소하면서  경기 선행이 불투명하다.장기 금리는 저하 기조가 예상된다.  136엔을 중심으로 한 수준으로 방향감을 모색될 전망이다.

◆J리트  일진 일퇴 중

6월 도쿄 도심의 오피스 공실률은 2개월 만에 약간 상승했다. 오피스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견해는 J리트 시장의 지지 재료이다.

정부는 10일 참의원 선거 투표일 전후를 거점으로 '전국 여행 지원'시행하려는 안건이 제기됐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신중론으로 힘을 얻고 있다. 연기할 전망이다. 대신에 현민할인(여행 대금을 지원 받는 제도)을 7월 15일 이후도 계속하는 방향으로 조정을이 진행되고 있다 . 

■ 증시 메모

-7월 11일(월) 기계 수주(5월)

5월의 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5% 정도의 감소가 예상된다. 4월까지 2개월 연속으로 대폭 증가했기 때문. 그 반동으로 일단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호업적을 배경으로 주요 기업의 투자 자세는 긍정적으로 보인다. 다만 우크라이나 분쟁이나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둘러싼 불안감으로 완만한 증가에 머무를 전망이다.

4월 전월 대비 10.8% 증가한 9,630억엔이다.

-7월 13일(수)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6월)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8.8%정도의 상승, 코어는 동 5.8%정도의 상승이 예상된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식품, 에너지의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종합적으로 전년대비 8.6%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CPI는  6.0% 상승했다. 시장 예상을 약간 웃돌았습. 다만, 전월보다 성장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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