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중국 시장 선전에 힘입어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성적 거둬
한미약품, 중국 시장 선전에 힘입어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성적 거둬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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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2분기 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한미약품이 2분기 연결 매출액 3,084억 원과 영업이익 249억 원을 기록하며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별도 매출액에서도 선전했다. 별도 매출액 2,396억 원에 별도 영업이익은 137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0,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2분기 호실적을 이끈 주역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다. 북경한미는 매출액 737억 원과 영업이익 11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 38.6% 오른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진해거담제 ‘이탄징’ 등 주력 품목 판매 호조 및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호실적이 전망된다”라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내수 시장에서도 고지혈증·고혈압 복합제 ‘로수젯’이 호조를 보이고,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과 복합제 처방이 확대되며 매출액 상승과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하반기 다양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임 연구원은 주목할 포인트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한미약품은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용 신약 ‘룰론티스’의 미국 FDA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PDUFA(처방의약품신청자수수료제도)를 신청했다. 첫 번째 포인트로 FDA가 7월 중 평택 바이오공장에서 실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항암치료 당일 투여요법 임상1상 시험 결과도 연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경쟁 약물을 상대로 투약 편의성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지난 2020년 머크로 기술이전해 개발 중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다. 후반기 임상2상 시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결과에서 경쟁 약물보다 지방간 감소 효과가 우월하게 나타나면 후기 임상 진입도 빨라지고 마일스톤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 번째 포인트는 한미약품이 4월 미국암학회(AACR)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 차세대 항암신약이다. 하반기 임상1상 시험에 진입하면 신약 가치 부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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