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 성장률 하락 우려...다우0.27%↑, 나스닥0.03%↓
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 성장률 하락 우려...다우0.27%↑, 나스닥0.03%↓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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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물가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마이너스 성장률로 돌아선 국내총생산(GDP) 지표 앞에서 투자심리가 흔들렸다.  방향성을 찾지 못한채 혼조 양상을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32포인트(0.3%) 상승한 31,029.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07%) 하락한 3,818.83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5포인트(0.03%) 하락한 11,177.89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 별로는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세로 전환했다. 아마존 1.4%, 메타 2%,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1% 이상씩 올랐다. 크루즈 외 반도체 주가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구도로 인해 크게 떨어졌다. AMD -3.45%, 엔비디아 -2.75% 등 하락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 심리가 갈팡지팡한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기침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계속해서 강조했다.  다만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 금리 인상을 하면 경기 하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가해  '연착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를 올리고 그 결과 경기침체가 아닌 경기 하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제롬 파월 의장은"연준이 과도하게 긴축을 단행하는 리스크가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할 수는 없다. 분명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에는 주가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는 "Fed가 0.5~0.75%포인트 금리 인상에서 일상적인 0.25%포인트 인상으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시장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마이너스(-) 1.6%로 확정됐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 -1.5%보다 부진한 것.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 GDP 성장률이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시장에서는 이를 기술적 '경기 침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배럴당 2.12달러(1.90%) 내린 109.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13분 기준 배럴당 2.20달러(1.86%) 내린 115.78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00달러(0.11%) 내린 1819.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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