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올해 2분기 실적이 작년 3분기부터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에 대신증권은 21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2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제일기획이 매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이유로 캡티브 비중이 70%가 넘고 그간 인수했던 해외 자회사를 통해 비계열 광고주도 빠르게 유입 중인 점을 꼽았다. 여기에 북미를 중심으로 마진이 높은 디지털 비중도 시장 트렌드와 유사한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영업총이익이 상승하고, 영업이익률이 개선 중인 점도 작용했다고 봤다. 김회재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항상 시장보다 강했다. 제일기획의 영업총이익 성장률은 연평균 5.1%, 특히 해외 영업총이익 성장률은 5.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주요 광고주의 메타버스 마케팅이 시작된 점도 호조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순히 디지털의 비중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마케팅 시장을 열고 있기 때문에 매분기 달성하고 있는 최고 실적 추이가 적어도 2023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요 광고주가 추진 중인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의 경우 제일기획이 구축 초기부터 기획에 참여해 운영까지 전담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올해 제일기획이 2분기 영업총이익 3700억 원, 영업이익은 87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3분기부터 분기 기준 최고 영업총이익와 영업총이익을 달성 중이다. 하반기 들어서는 그동안 진행했던 인수합병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규모는 최대 기존 영업총이익의 5%가 추가되는 수준을 전망한다. 인수합병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 60% 정책은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