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충 특파원 일본 증시] 美 빅스텝 주목...엔저정책에 영향 미미할 전망
[윤충 특파원 일본 증시] 美 빅스텝 주목...엔저정책에 영향 미미할 전망
  • 윤충 편집위원
  • 승인 20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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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 미국을 포함해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일본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일본 닛케이가 1.49%(-422.24포인트)하락한 27,824.29에 마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엔저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어 변화가 예상된다.

금주 일본 증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5월 미국 고용 통계는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보여줬다.  10일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6%이다. 예상치(8.3%)를 뛰어넘어 1981년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가 긴축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이번주 미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FOMC)는 0.5%의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일본 금융 시장에도 금리 압박이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엔저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 주가  방향감 부족

일본 증시는 방향감이 부족한 전개가 예상된다. 닛케이 평균 주가가 2만8000엔대를 회복할 것인가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금리 인상 등 불안 재료가 남아 있어 상승을 어렵게 하는 상황.다만 일본 주식은 일본은행의 금융완화나 엔안 기조가 호재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방적으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 다만 FOMC, 일은 금융 정책 결정 회합, 내외에서 다수 발표되는 경제 지표 등이 일본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금리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임 

세계 금융시장이 인플레이션에 요동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일본정부는 여전히 저금리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FOMC가 0.5% 금리 인상을 해도 영향은 한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쿠로다 총재는 금융 완화를 견지하는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0.25%를 상한으로 하는 레인지에서의 움직임이 계속될 것 같다.

◆환율 : 견조한 전개

5월 미국 일자리 통계에서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을 확인했다.  조기 대폭 금리 인상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장기금리가 3.0%대로 상승했다. 달러 엔도 일시 134엔대까지 상승했다. 미국이나 유로권을 비롯해 금리인상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은행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금융 완화를 계속해 나간다"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엔은 계속 견조한 전개가 예상된다.

◆J리트 이익확정판매에 밀리면서 상가 인기

REIT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일단 상회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수용이 10일부터 재개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관광재개와 경제 활동 재개가 J리트 인상 요인이 되고 있다. 5월 도쿄 도심의 사무실 공실률이 2개월 만에 저하했다. 이익 확정 판매에 밀리면서 상가를 찾는 움직임이 계속 될 것 같다.

■ 증시 메모

-6월 17일(금) 일은금융정책결정회합 결과 발표

이번 금융정책결정회합에서는 정책의 현황 유지가 예상된다. 국내의 물가 상승률은 발밑, 급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자원고 등에 의한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라는 판단에 근거해 일은은 현행의 금융완화책을 당면 유지할 전망이다.

또 환율에 대해서는, 쿠로다 일은 총재는, 엔안은 일본 경제에 플러스,라고의 견해를 견지할 전망이다. 실제로 수출기업의 결산에 대해서는 엔저 등에 지지되어 있다. 그러므로 엔저압을 완화하기 위해 일은이 금융완화책을 크게 수정할 가능성은 당분간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

-6월 17일(금) 미광공업 생산(5월) 발표

4월의 미광공업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1.1% 상승(전년 대비 6.4% 상승)으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저탄소 소비 수요와 투자 성장을 배경으로 광공업 전반의 꾸준한 진전이 나타났다. 또한 설비 가동률은 79.0%로 전월부터 상승했다.

금속과 기계, 자동차, 식품 등 광범위하게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석유, 가스 굴삭도 늘어나는 등 당분간 광공업 생산은 견조한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 5월은 전월 대비 0.5% 정도의 상승, 설비 가동률은 79.3% 정도를 상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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