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중국 코로나 봉쇄 해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유럽증시, 중국 코로나 봉쇄 해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의 봉쇄 해제와 경제 부양 정책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86% 상승한 3,841.62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9% 오른 14,575.98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2% 상승한 6,562.3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0.19% 뛴 7,600.06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약 두 달간 봉쇄된 중국 상하이의 봉쇄 해제 소식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간 전면 봉쇄됐던 중국 경제 중심지 상하이시가 다음달 1일부터 2500만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상하이시는 30일 위챗 공식 계정에 올린 공고문에서 “6월 1일 오전 0시부터 고위험·중위험 구역 또는 통제·관리통제구역 외 주민들에 대해 출입 제약을 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반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의 운행이 다시 허용되고 택시와 공유차량 영업도 재개된다. 다만 상하이 주민들의 시외 이동 제한은 당분간 유지된다.

전날 상하이시는 “다음달 1일부터 조업·영업 재개 허가 기업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 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모든 기업과 자영업자가 자유롭게 경제 활동에 나서도 된다는 뜻이다.

여기에 더해 50가지 대책이 담긴 ‘경제 회복 및 활성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행동 계획’도 내놨다. 자동차 번호판 규제를 완화해 올해 4만대를 추가로 발급하고 전기차를 사는 소비자에게 1만 위안(약 186만원)의 보조금도 지급한다. 수도·전기·가스 요금 3개월 감면, 생활폐기물 처리비 3개월 면제 등 서민 지원책도 선보였다.

수도인 베이징시도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기자회견에서 “감염 상황이 통제 가능 상태로 접어들었다”며 “시내 공원과 헬스장, 영화관 등에서 손님을 정원의 50%까지 받는 조건으로 영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지역 감염이 생겨났고 같은 달 25일부터 대부분 지역에서 식당 내 식사 금지, 대중교통 통제 등 봉쇄에 준하는 조치가 내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