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이파크 붕괴 HDC현대산업개발 하원기 대표 입건...대표 승진 20일 만에 날벼락
광주 아이파크 붕괴 HDC현대산업개발 하원기 대표 입건...대표 승진 20일 만에 날벼락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2.0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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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기 사장
하원기 사장

HDC현대산업개발 하원기 대표이사가 입건됐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주 화정아이파크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상자가 발생했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5일 현대산업개발 하원기 대표이사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하 대표이사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 공정 전반을 감독할 품질관리자를 충분히 배치하지 않아 지난 1월11일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친 붕괴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정아이파크 1·2단지(8개 동) 신축 현장에는 단지별로 3명씩 총 6명의 시공 품질관리자를 선임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1명이 도맡았다. 5명은 공정관리 등 다른 업무를 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의 현장 겸직 인사 발령이 아파트 현장 품질 부실관리로 이어져 붕괴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했다.

하 대표에게 책임을 묻기에는 가혹하다는 게 건설업계의 지적이다.  하 대표는 1992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현장 30년 만인  지난해 12월 23일 건설본부장(전무)에서 각자 대표로 승진했다.  건설본부장을 겸직한다. 하 사장은 사장 승진 20일이 지난 1월 11일에 발생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입건됐다. 지독한 불운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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