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실적 호조에 컨센서스 상회
신세계, 백화점 실적 호조에 컨센서스 상회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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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백화점 실적 호조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이에 KB증권은 24일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기존보다 6% 상향했다.

신세계의 1분기 순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17665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 증가한 1636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컨센서스를 각각 5%, 15% 웃도는 수치다.

특히 백화점 부문에서 실적 호조가 나타났다. 총매출은 3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1215억 원을 기록해 기대치를 상회했다. 지난해 3분기 오픈한 대전점 4분기 연결 편입한 광주점을 제외해도 총매출은 15%, 영업이익 5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면세점은 영업적자 21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총매출액은 825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 늘었지만, 전분기보다 9% 감소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매출이 증가한 건 매출 인식 방식 중 보따리상 할인수수료의 일부가 매출 차감에서 판관비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총매출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3% 정도로 추정된다. 까사미아 역시 영업적자 5억 원을 기록했지만, 매장수 증가, 가격 인상 및 히트상품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8% 성장했다.

올해 백화점과 면세점은 상반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올해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967억원 에서 4567억 원으로 15% 올렸다. 국내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의류 소비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고마진 의류 매출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백화점 OPM은 전년동기대비 1.%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946억 원이었던 면세점 영업이익 추정치는 280억 원으로 71% 하향 조정됐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길어짐에 따라 화장품 소비가 둔화돼 보따리상의 수요가 위축된 점이 반영됐다. 매출 활성화를 위한 알선수수료율이 올라 올해 면세 OPM은 전년동기대비 1.7%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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