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美 대중국 관세 완화 검토 발언 상승
유럽증시, 美 대중국 관세 완화 검토 발언 상승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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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해소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23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40% 오른 3,708.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7% 상승한 7,513.4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38% 오른 14,175.4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1.17% 상승한 6,358.74로  장을 끝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켰다. 한국과 일본, 호주, 인도, 뉴질랜드에 더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7개국이 참여하면서 이른바 '베이커스 더즌(Baker's dozen·숫자 13을 의미)'이 됐다고 미국 정부는 자평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일부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대응 차원이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작됐다. 2018년 7월 보복 관세를 내렸다. 중국산 의류와 가전, 전자부품 등 폭넓은 제품 연간 3700억 달러 상당에 최대 25% 추가관세를 부과한 것. 이에 대해 중국도 1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발동했다. 양국의 무역갈등은 전쟁으로 비화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국의 무역전쟁은 우크라이나 리스크와 함께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가 되고 있다.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로선 높은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 결국 중국에 대한 무역 제재를 해소로 인플레이션 해결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미중 정상회담이 수주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게 미국 정가의 전망이다. 설리번 보좌관과 양제츠(楊潔篪)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간 통화에서 5번째 미중 정상회담이 타진됐음을 시사했다.

미중 무역전쟁 갈등이 해소는 러시아 경제제재→원자재값폭등→중국 오미크론 봉쇄 등으로 위기 상황을 맞은 세계 경제에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취지에서 유럽증시가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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