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주가 낙폭 과대...성장가능성↑
영원무역, 주가 낙폭 과대...성장가능성↑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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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0일 영원무역의 최근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만원을 유지했고, 상승여력은 51.4%라고 봤다.

통상 비수기임에도 호황을 누렸다는 평가다. 특히 미주, 유럽향의 상반기 수주 모멘텀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영원무역은 올해 1분기에도 순수 S/S(·여름) 시즌 물량 대응만으로 달러 기준 매출이 50% 중후반 대로 성장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처럼 위탁생산(OEM) 가동률이 100%를 넘어서면서 이례 없던 호황기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2분기 매출 역시 기대된다. 1분기 말 기준으로 재고가 40% 이상 증가해 2분기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대부분의 OEM기업들은 수주 일부의 이연 효과로 인해 1분기 수주 매출 성장이 전년대비 30%를 넘어섰다. 박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순수하게 봄·여름 시즌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스캇 역시 리오프닝 수요로 지난해 동기의 베이스 부담을 이겨내는 상황이다.

상위 어카운트 바이어들의 수주 역시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망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바이어들이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는 추세로 전환해 OEM 수주 매출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주요 바이어인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엥겔벌트스트라우스 등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강하고, 기능성 니트의류 수주도 제품 믹스 개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주 단가 경쟁력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1분기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대략 두 배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원가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지만 수주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성장은 30%대를 지켜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연결매출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7996억 원, 영업이익은 34.9% 증가한 1416억 원을 무리 없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한금융투자는 매크로 환경 불안으로 인한 최근의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고 봤다. 2022~2023년 평균주가수익비율(P/E) 5배에도 못 미쳐 글로벌 업체에 비해 저평가가 심하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 역시 “2022~2023년 이익 추정치를 30% 이상 상향했지만 시장 불안으로 밸류에이션이 하락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유지한다추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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