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4월 소매판매 -11.1%감소ㆍR(경기 침체)공포에 하락
중국증시, 4월 소매판매 -11.1%감소ㆍR(경기 침체)공포에 하락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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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하락했다. 경제 지표 부진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16일(현지시간)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4포인트(0.34%) 하락한 3,073.75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5.44포인트(0.28%) 내린 1,926.01로 장을 끝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4% 감소)보다 크게 악화된 수치다. 소비 동향은 우한 사태의 충격이 한창이던 2020년 3월(15.8% 감소) 이후 최악이다.

4월 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해 시장 예상치(1%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봉쇄 조치가 중국 경제에 쓰나미를 몰고 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 수도’인 상하이 봉쇄의 여파로 소비·생산·투자 전반의 지표가 급락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도 인플레이션 우려로 성장률이 둔화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세계 주요 권역에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드리우고 있다.

노무라의 수석 중국이코노미스트인 팅루는 미 CNBC에 "지역 폐쇄가 여전히 5월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빠른 경기 회복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1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금리는 2.85%로 동결했다. 이어 중앙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도 100억 위안어치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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