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기술주 중심 나스닥 3.18%↓
뉴욕증시, 4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기술주 중심 나스닥 3.18%↓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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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하락 마감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강도 긴축 공포에 미국 증시를 휘청이게 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81포인트(0.33%) 하락한 3만1730.30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0포인트(0.13%) 내린 3930.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73포인트(0.06%) 상승한 1만137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애플(-2.69%), 마이크로소프트(-2.0%), 테슬라(-1.0%), 구글(-1.0%), 월드디즈니(+0.86%), 비욘드미트(+4.17%)등이 하락했다. 아마존(+1.48%), 게임스톱(+10.13%), AMC(+8.0%),로빈후드(+5.03%), 리비안(+17.96%)등이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우려를 이어갔다. 이에 증시는 장중 변동폭을 키웠고 S&P500지수는 장 초반 2% 가까이 급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주식 매도 압박이 심해졌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3% 올랐다. 전달인 3월 상승률(8.5%)보다는 둔화했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11.5%에서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식품과 에너지, 거래를 제외한 4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전달에는 0.9%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두 차례 금리인상에 이어 양적긴축 착수까지 발표했다. 향후 고강도 통화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리는 상황이다. 

Fed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2bp(=0.12%포인트)가량 오른 2.74%까지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를 돌파했다. 이후 오름폭을 줄여 2.92%로 전날보다 6bp가량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가상화폐 시장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가상화폐 루나의 가치는 이날 장중 99%가량 폭락하며 1센트까지 떨어졌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도 페그된 1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비트코인 가격은 3% 이상 하락하며 2만6천 달러를 하향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5.2% 오른 배럴당 107.75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3% 급등한 105.97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가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일부를 차단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약 1.6% 하락한 1824.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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